생각정리

2023년 정리, 그리고 2024년!

퇴근후미래설계 2024. 1. 2. 11:57

2023년 한 해가 아주 다행스럽게 수익을 쌓으며 잘 마감되었다. 주식시장에서는 별의별 일들이 일어나며 등락을 거듭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11월 12월에는 불장이 되면서 대부분 상승 마감을 하였다. 에코프로가 150만원을 가는 대단한 상승을 보여주었고(물론 다시 하락한 상태지만), 초전도체라는 누가봐도 뻥인듯한 테마가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짜잘한 테마들이 있었지만, 의외였던 것은 반도체인 것 같다. 반도체 소부장이 2023년 엄청 상승할 것으로 봤는데, 2023년에도 이차전지에 밀리면서 그닥 큰 상승이 없었던 한해였다. 몇 종목 예를 들어 한미반도체나 이수페타시스 같은 종목은 엄청 상승했으나 이것도 여름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상승하는 흐름으로 바뀌었고(즉, 중간에 들어갔으면 손해는 아니나 큰 수익도 없다는 뜻) 이차전지 종목들이 조정을 겪으면서 다른 테마로 돈이 옮겨가는 듯 보였다. 두산로보틱스가 상장하면서 이게 또 엄청난 상승을 하였고 현재도 상승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은 이차전지, 로봇, 그 외 테마? 정도로 정리되는 것 같다.

미국의 채권 금리가 무지막지하게 급등하여 5%, 거의 6% 가까이 올라버리니 금리 하락과 관련된 소식만 전해져도 시장이 상승했다. 반대의 소식이라면 역시나 계속 우울한 장세. 그러나, FOMC 10월 말?을 기점으로 더 이상 상승이 없다라는 분위기가 잡히면서 파웰의장 또한 하락에 대한 시그널을 주니 10월말 이후 11월부터는 렐리가 펼쳐졌다.

개인적으로 2023년은 큰 대박 수익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소하게나마 수익을 많이 봤다. 아쉬운 점을 정리해보면, 역시나 매도가 어렵다. 매수 시점을 잘 타서 큰 수익이 나고 있을 때 매도를 하지 못했다. 어찌보면 2023년 들어간 종목들 중에 제대로 양껏 수익을 봤다 할 정도의 매도는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왜 그 시점에는 항상 더 상승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수익을 쳐다만 보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아니 모르겠다가 아니라 그건 욕심이라는 것과 넉넉한 수익권에서의 헤이해짐일 것이다. 그렇다고 이걸 큰 문제라고 해야 하나 잘 모르겠는것은 매도 시점을 항상 우측 어깨부분에서 했던 것이다. 우측 어깨 부분에서 하다보니 왼쪽의 머리가 자꾸 보이니 수익을 냈음에도 양껏 벌었다가 뭔가 다시 수익을 토해내는 기분으로 매도를 한 것 같다.

2024년에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매도하려고 한다. 항상 양껏 먹은 느낌의 시점이 되면 그냥 내버려두는 행위를 멈추고, 바로 그 시점에서 매도하여 수익을 챙겨가려고 한다. 아마 매도 후에 더 시세가 나올 수 있겠지만, 그건 오른쪽 어깨에서 매도하든 무릎에서 매도하든 똑같다. 그러니 이왕이면 마음에 드는 부분에서 그냥 매도하고 수익을 챙기는 것이 정신건강에 더 좋을 것 같다.

 

금투세가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2025년부터 시행된다는 가정하라면 2024년에는 정말 수익을 양껏 쌓아야 한다. 물론 시행은 2025년이지만 적용되는 시점이 2024년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미래는 어찌될 지 모르니 일단 올해 2024년은 양껏 수익을 내야 한다.

 

2023년에도 잘 해왔으니, 2024년에도 화이팅! 잘해보자!

 

 

2023년 누적수익 : 182,861,741

 

2024년! 양껏 먹는 한해로! 하지만 늘 겸손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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